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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컨설팅] 업종불문 자금관리 기본
작성자
master
작성일자
2012-08-16
조회수
2,891

[중소기업 컨설팅] 업종불문 자금관리 기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도 기업 중 70% 이상이 20인 미만 중소기업이며 부도 원인 중 50% 이상이 방만한 자금관리, 무리한 투자 등 기업 내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중소기업 자금관리가 취약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중소기업이 이런데 창업기업은 더 심각한 상황일 것이다.
기업들의 성공적인 자금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기업 규모, 업종과 관계없이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할 자금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창업기업이라면 다음 사항에 유념해 자금관리 실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
첫째, 최소한 확보해야 할 자금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 기업을 방문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이익은 꽤 났는데 통장에 돈이 없다'는 것이다. 이익과 현금 흐름은 다르다. 창업기업은 이익보다 현금 흐름이 더 중요하다. 이익이 아무리 많아도 현금이 없으면 무너질 수 있다. 실제 자본금 2억여 원으로 창업해 건설사에 석재를 납품하는 A무역회사는 연매출 10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달성하는 건실한 기업임에도 매입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도산 직전까지 가는 위기 상황을 경험했다. 석재 납품 후 대금 회수까지 6개월가량 지연되다 보니 거래처에 납품할 석재 구입자금이 부족하게 된 탓이다. A사는 어느 정도 현금 확보가 필요한지 가늠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 이렇듯 기업은 유동성 유지를 위해서 현금성 자산으로 최소한 보유해야 할 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확보해야 한다. 이것이 운전자본이다. 운전자본은 기업 운영(구매ㆍ생산ㆍ판매)과 관련해 외부에 묶여 있는 자금 규모를 말하며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합에서 매입채무를 제외한 금액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으려면 운전자본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해야 한다.
둘째, 부채는 갚아야 할 돈이라는 생각을 갖고 상환계획을 철저히 짜야 한다. 기업은 부채를 상환할 수 없을 때 도산한다. 실제로 상당수 창업기업은 자금차입에만 신경 쓸 뿐 상환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상환계획은 어떻게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적금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상환 규모와 시점을 고려한 감채기금 성격을 띤 적금에 가입해 상환 시 또 다른 대출을 고민하지 않는 것이 적절한 자금관리 방법이다. 재무 상태가 건전한 중견기업은 대부분 안정적인 금융자산 가입을 통해 부채 상환에 대비하고 있다.
셋째, 사업에 대한 과신을 버리고 재무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해야 한다. 창업기업 특성 중 하나가 자기 사업에 대해 과도한 자신감을 갖고 성공 경험에 도취돼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자칫 사업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 필자는 자기자본비율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자기자본비율이란 순자산(총자산-부채)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보통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된다. 창업기업은 이 비율이 10%에 미달하면 유동성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소 제조업이 20%, 도소매업은 15% 정도를 적정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요즘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창업기업으로서는 이 같은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판가름 나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자금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출처 : [김희주 IBK컨설팅부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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